이런종류의 수납장을 참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만들기는 쉬우면서 안보이게 수납은 잘 할수 있어서 이지요^^ 

 이번 다용도 수납장 만들기의 시작은 베란다에서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던 청소기를 본 뒤 부터입니다^^

기본적인 틀에 앞에 원단으로 가리개를 만들어서 여닫기는 편하고 때에 따라서 원단의 패턴만 바꿔주면

어느 공간에서도 잘 어울릴수가 있어서 언제나 이런류의 수납장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그럼 만들어 볼까요? 원하는 사이즈의 나무를 주문합니다. 저는 미송 18T를 주문했습니다.

양옆판 두개, 뒷판, 윗판 이렇게 총 4개의 나무가 왔습니다. 나무는 항상 배달이 오면 눕혀서 보관하셔야 나중에 작업할 때 나무들이 휘어 있지 않습니다.

먼저 목공본드를 이용해서 가접합 해줍니다. 목공본드는 바르고 나서 2~3분 후에 붙여줘야 잘 붙습니다

이번에 코너 클램프를 사용해 봤습니다. 힘이 좋아 꽉 잡아줘서 나무가 잘 붙게는 해주는데 이번처럼 사이즈가 큰 것에는 다소 휘청거림을 주기 때문에 작은 작업할 때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목공본드로 나무를 붙여주었으면 얇은 비트의 드릴로 먼저 구멍을 뚫어줍니다. 이중기리가 있으면 그것으로 해주면 좋은데...저는 이번에 또 잃어버려서 ㅜㅜ (매번 이중기리 블랙홀이 있는 것처럼 그것만 없어지네요 ㅠㅠ) 참, 드릴로 구멍을 안내고 바로 나사못으로 박아주면 나무가 쪼개집니다

그 다음에 전동드릴로 나사못을 박아줍니다. (나무가 배송중에 휘어서 잘 붙지 않아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꺽쇠를 이용해서 안쪽에 고정을 한번 더 해주었습니다. 사실 저렇게 나사못을 박지 않고 바로 꺽쇠를 이용해서 고정해 줘도 좋은데 그렇게 되면 나무끼리 살짝 들뜰수가 있어서...이번에는 나사못으로 고정해주고 한번 더 꺽쇠로 잡아줬습니다.

이렇게 해서 조립완료!!! 뒷판은 휘청거리지만 않게 길이의 2/3 크기로 잡아주었습니다 (혹시나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때 콘센트나 이런게 있으면 자유롭게 쓸수 있게 하고 싶어서 입니다.나무 값도 절약하고요 ㅎㅎ)

조립이 다 된 후에는 언제나 기다리는? 사포질을 합니다. 거친사포, 고운사포 순으로 자기가 만족할때 까지 모서리며 표면을 밀어줍니다. (오랜만에 사포질 했더니 어깨가 쑤시네요 ㅠㅠ 그래도 아무생각없이 사포질 하다보면 재미있는 시점도 생긴답니다ㅎㅎㅎㅎ)

다음으로는 페인팅을 해줄건데요, 커버력좋은 아리스토쉴드를 사용해줍니다. 냄새가 조금 심해서 실외에서 작업하고 충분히 냄새를 뺴준다음에 실내로 들여왔습니다. 아리스토쉴드는 계란광으로 따로 바니쉬 마감을 안해도 좋고, 두번만 칠해도 완벽 커버가 되서, 냄새는 거시기 하지만 자꾸 찾게 되네요...

페인팅은 6인치 롤러로 해줍니다. 쓱쓱 잘 발라주고 3~4시간 말려주고 다시 칠해줍니다. 그 사이에 사포질을 한번 더 해주면 매끈한 표면을 얻을 수 있답니다.

안쪽에는 가리개를 달았을때 보이는 부분만 칠해줍니다.

그리고 페인트가 다 마르면 압축봉과 집게를 이용해서 앞쪽에 가리개를 고정해줍니다.

가지고 있는 원단이나 얇은 블랭킷등등 사이즈가 맞는 원단을 집게에 고정해주면 간단하게 가리개 완성!!

원단을 터널 스타일로 만들어서 봉에 끼워줘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열고 닫기가 불편해서 저는 이렇게 집게를 이용해줍니다. 스르륵 아주 잘 열리고 닫히거든요^^

다용도 수납장에는 이렇게 청소기와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넣어둡니다.

우선 사진을 찍기위해 여기에 있지만 조만간 베란다로 나갈예정이라지요.

베란다에 있는 쌀포대와 각종 박스로 있는 채소들이 여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에 가리개를 싹 가려주면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입니다. 이 맛에 자꾸 만들게 되지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원단은 아마 수시로 바뀔 듯합니다. 그럼 이 다용도 수납장은 또 다른 분위기가 나니까요^^

만들기는 비교적 간단하고 수납은 빵빵하게 되는 다용도 수납장,

쌀포대나 청소기 같은 형태가 반듯하지 못한것들을 잘 수납할수가 있어서 항상 만들어 두고 나면 만족스럽답니다.!!!

 뉴송18mm 리튬충전드릴    이중기리  앵글클램프     꺽쇠(캐스팅/중)